[잉크] 이로시주쿠 죽림 시필 (치쿠린)

 

 

밀리고 밀리는 포스팅 사진들을 처리하기 위해 오늘은 한가지 잉크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잉크로 유명한 회사가 몇군데 있습니다. 잉크 회사중 가장 오래된, 1670년에 처음 시작되었다는 프랑스의 제이허빈 (J. Herbin), 모든 고급 필기류와 악세서리 - 만년필, 볼펜과 안경, 노트, 넥타이등.. 무조건 고급인 독일의 몽블랑 (Montblanc), 매년 각 연도마다 한정판 컬러를 출시하는, 국민 만년필로 매우 유명한 독일의 라미 (Lamy), 저렴하고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영국의 디아민 (Diamin), 미술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고체물감으로도 유명한 - 입문용 딥펜잉크로도 유명한 영국의 윈저앤뉴튼 (Winsor & Newton), 만년필로 유명하고 가성비 잉크로 유명한 독일의 펠리칸 (Pelikan), 색깔이 정말 예쁘지만 화학냄새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일본의 세일러 (Salior), 마찬가지로 색깔이 정말 예쁘게 나온다는 일본의 교토 (Kyoto), 잉크펜, 학용품으로 유명한 일본의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Iroshizuku), 요즘 떠오르는 신성으로 아름다운 색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는 호주의 로버트 오스터 (Robert oster)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음번 지름에는 로버트 오스터나 교토, 몽블랑 한정판인 옐로 골드를 생각 중입니다. 소분해서 개인이 파는 것으로 여러병을 사는 것도 답이겠지요?ㅎㅎ

 

어쨌든 저 많은 잉크들 중에 제가 포스팅할 잉크는 포스팅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파이롯트의 이로시주쿠입니다. 그중 죽림이라는 잉크를 포스팅해보려고 하는데.. 그냥 별 생각 없이 예전에 슬님이 여행 포스팅을 하셨던 치쿠린을 보고 생각이 나서 아무 생각없이 처음으로 포스팅을 적어봤습니다. 펜은 니코 G닙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머메이드는 2월 초, 로디아에는 2월 말즈음에 적었던 것 같습니다.

 

 

Paper : 머메이드 178g

Pen : 니코 G닙

Ink : 이로시주쿠 죽림

 

요게 이로시주쿠 죽림 (치쿠린) 입니다. 테가 뜨지 않는 맑은 잉크이지요. 아무 생각 없이 라쿠텐에서 구매한 이로시주쿠가 오자마자 머메이드에 그냥 빠르게 끄적여 봤습니다. 사실 머메이드에 적은 이유는 근처에 하나밖에 없는 문구점에는 테가 뜨는 노트나 스케치패드가 1도 없다는 점.. 때문에 장당 240원이나 하는 질감도 레터링에는 않좋은 머메이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륵..  어쨌든 이 치쿠린이 이로시주쿠 잉크 중 가장 묽은 것 같습니다. 거의 제이허빈급..! 그래도 종이를 제이허빈만큼 가리진 않는듯 합니다. 그리고 맑습니다.ㅎㅎ

* 옆에 적테가 떠있는 청록색은 공작 (쿠자쿠) 입니다. 공작도 인기 색상이라 한번 구매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에메랄드 오브 치버가 더 예쁜듯 하네요. :)

 

 

Paper : 로디아 메모패드 A5 5x5격자

Pen : 니코 G닙

Ink : 이로시주쿠 죽림

 

본병이 아닌 작은 사이즈의 소병으로 구매했습니다. 이로시주쿠는 작은 병도 유리라 정말 예쁩니다. 저 잉크를 직구하느라 여러개를 구매해버려서 팔아야되는데 아직까지 팔지를 못하고 가지고 있습니다. 빨리 처분해버려야지.. ㅠ_ㅠ

 

 

저걸 적었을때가 저번 2월달 말이었습니다. 당시 댓글을 다시는 이웃분이 슬님 밖에 없어서 홍보아닌 홍보로 적어봤습니다.ㅋㅋㅋㅋ

 

 

 

 

사진에 적었듯이, 그리고 사진에 나온대로 왠지 미역색 같기도 합니다.ㅋㅋㅋ 적으면 예쁜데 병에 들어있을 때는 진~하게 뭉쳐있어서 흡사 미역 색깔 같기도 하고.. 진짜 대나무 색깔 같기도 합니다. 테가 있는 잉크를 선호해서 테 없는 잉크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죽림은 테가 없음에도 은근히 손이 가는 컬러인 것 같습니다.

 

 

* 추가로 트레이싱지에 죽림을 적어보았습니다. 사진에서는 찾아볼수가 없는데 형광등 아래서 밝게 비춰보면 아주 미약하게 적테가 뜹니다. 적색 빛이 살짝 보입니다. 역시 트레이싱지는 테를 극한으로 끌어내어주는 듯 합니다.. 여기서 미약하게 뜰 정도면 질좋은 종이에서도 안보일 수준이니 테는 버린다고 보면 되겠네요. 여기서도 안 뜨는 잉크는... 절레절레..

 

 

프레이_제이

캘리그라피, 아날로그 드로잉과 프로그램, 리뷰를 적는 프레이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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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2

      • 안녕하세요 프레이님! :>
        블로그에 덧글 날려주셔서 구경왔는데 글씨 너무 예쁘고 귀엽네요. 후후* 저도 링크에 저장해두고 갑니다~

      •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부끄럽네요^^; 감사합니다.
        Saltwater님 수채 일러스트보고는 정말 감탄했습니다! 너무 정교하면서도 느낌이 정말 잘 사는 수채화라니...! 많은 일러를 봐왔지만 작가중에서도 수준급 일러스트를 그리시는 것 같습니다.. 수채화는 지금 시간이 없어서 미뤄지고 있는데 꼭 한번 시도해보려고 합니다ㅠㅠ
        혹시 수채 물감은 어떤거 쓰시나요?

      • 아이쿠 ㅜㅜ 종일 경황이 없어 답이 늦었네요. 아직 한참 배울게 많은데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부끄럽기도...:)
        수채화도 분명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물감은 swc를 기본으로 하고, 몇몇 칼라만 홀베인(hwc)으로 대체하여 쓰고있습니다. 회사마다 색이 미묘하게 달라서 취향에 따라 섞어 쓰시는 게 좋아요~

      • 오.. 그렇군요. 역시 무난하게 SWC를 쓰는게 좋을것 같네요. 24색과 32색 중 어떤 것을 추천하시나요? 저런 정교한 채색에는 붓을 어떤걸 주로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 세밀한 표현을 할땐 세필붓 0호나 1호를 씁니다.
        그외에도 붓은 두 세 단계 (8호-12호-16호) 간격으로 다양하게 구비하는 게 좋지요
        수채물감은 신한 24색이면 기초 조색용으로는 거의 갖춰져요. 32색을 산다고 그 안에 있는 색상을 다 쓰지는 않으니, 24색을 사고 그외에 낱개로 몇개만 더 구매하시는 게 낭비가 없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홀베인 쉘핑크가 참 예쁩니다)

      • 감사합니다! 질문이 많아서 죄송하네요^^; 붓은 어떤 것을 주로 쓰시나요? 보통은 바바라, 화홍, 루벤스를 많이들 쓰는데 붓은 여태까지 화홍 700R 밖에 안써봐서..

      • 수채화 공부하시려는 열정이 대단하신것같아요..! 저는 바바라 350R을 쓰고있는데 세필만 예외적으로 화홍 붓을 구매합니다. 화홍도 충분히 좋은 품질을 자랑하거든요. 가격대비 괜찮아요~

      • 사실 항상 알아만 보고 시작을 못해서 그렇습니다.. ㅎㅎ
        화홍은 세필이면 320 이신가요?

      • 후후 그래도 잘 알아보시는만큼 결과도 좋을거예요. 쭉 320을 구매했었는데 이번에 도전삼아 356을 사봤네요! 써보고 나쁘지 않으면 말씀드릴게요 :D

      • 356도 있었군요! 써보시고 추천해주신다면야 감사히 구매하겠습니다~ㅋㅋ

      • 우와!!!!!!!!!!!! 요로케 이쁜 글씨로 제 블로그를 언급해주시다니 ㅠ.ㅠ 감동...♥
        치쿠린 포스트에 요 잉크 생각나셨다고 코멘트 주신게 기억이 나요! 저는 츠츠지 있다고 말씀드렸었지요~>.<
        말씀 듣고 보니 진짜 네이밍 센스가 엄청 중요하군요ㅋㅋ 미역색과 치쿠린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ㅋㅋㅋㅋ
        이렇게 보니 교토에서 매번 드링킹 했던 부드러운 말차색 같기도 하네요~ +_+

      • 오.. 그러고보니 말차색깔하고도 비슷하네요ㅎㅎ
        다음 언젠가는 츠츠지도 올려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와! 글씨 너무 예뻐요. 치쿠린이라는 잉크 색도 참 좋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파스텔톤 느낌이 들기도 하고^^
        글 가장자리로 적테가 보이는거 같기도하네요 ㅎㅎ

      • 감사합니다. 파스텔톤이라고는 생각못해봤는데.. 사진으로 보니 진짜 파스텔톤 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역시 선입견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시선을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ㅎㅎ
        트레이싱지에서는 진짜 약간 적테가 나올까,말까.. 한 느낌이 납니다. 일반 종이에서는 절대 못보지만요ㅠㅠ

      • 오우... 그냥 이건 보다가 너무 예쁘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색감과 글씨체가 진짜 잘 어울려요!
        저도 저 잉크타입 펜 써보고 싶은데 양조절이 잘 안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ㅠㅠㅋㅋ

      • 초기에 썼던 글씨라 부끄럽네요^^;; 딥펜은 손글씨 캘리그라피를 하신다면 꼭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반 펜과는 다르게 연성이 있기때문에 글씨를 쓸때 필압을 조절할 수도 있고, 여러 방면으로 예쁜 글씨를 쓸수 있죠! 요즘은 붓캘리도 붓캘리지만, 딥펜으로 쓰는 캘리그라피도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에요~

      • 아그런가요? 필압조절이 가능하면 상당히 매력적인글씨가! 전 무엇보다도 딱딱한데 유연하게 써지는 느낌이 좋은것같아요! 아날로그적인 매력도한몫!!

      • 이참에 딥펜 하나 장만해보심이...ㅋㅋㅋ
        그럼 이제 펜촉과 잉크의 늪으로 빠지시게 되실겁니다ㅋㅋㅋ

      • 원래 처음이 어렵지 다음부턴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거 샀다간 도저히 빠져나갈수없는 늪에빠질것같아서 일단 자제를해봅니다..습습후후ㅋㅋㅋ

      • 결국 딥펜이든 만년필이든...
        펜 > 잉크 > 종이 트리를 타시게 되실겁니다ㅋㅋ
        저의 경우는 펜 > 잉크 > 종이 > 잉크 > 펜 순서로 반복되는 중입니다ㅋㅋㅋㅋ

      • 글씨 너무 예쁘시네요!!! 치쿠린이 적테가 돈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됐네요... 치쿠린.. 아직 못 써봤는데 매우 사고 싶어집니다 ㅋㅋ 이렇게 장비만 늘어가고..!

      • 실제로 종이에 쓰면 테가 전혀 안떠요ㅋㅋㅋㅋ
        근데 트레이싱지에서 빛에 비춰보면 적테가 뜨더라고요!! 아마이로도 그렇고요ㅎㅎ
        항상 장비만 늘어가고 다른건 안늘어간다는게 단점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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